제가 안전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는지 소개해드리고자합니다.
1. 안전자산의 중요성
안전자산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1. 투자자산이 박살난 상황에서도 현금화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
2. 투자자산이 박살났을 때, 더 많이 매수할 수 있다.
3. 투자자산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상대적 기준이 된다.
1, 2의 경우 반대로하면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투자자산이 미친듯이 올랐을 때 돈을 이만큼 벌지 못했다는 FOMO (Fear of Missing Out)가 올 수 있습니다.
본인의 성향에 맞게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의 비율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2. 금
금 시세입니다.
그래프만 보면 10년간 2배이상으로 투자자산으로도 나쁘지 않은 수치입니다.
금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수천년간 화폐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고 지금은 사라졌으나 금본위제로 화폐와 교환할 수 있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는 그냥 돌덩이에 불과하다고 생각되지만, 모든 사람들이 금을 안전자산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쟁이나 코로나처럼 위기상황에서 안전자산을 찾고자하는 수요로 금값이 오르는 모습을 보면
위험한 순간에 사람들이 찾고있는 안전자산임은 맞아보입니다.
통화량 증가에 의한 인플레이션 방어도 해주기에 저는 모으고 있습니다.
금투자는 실제 금은방에서 금을 사서 모으는 방법도 있겠지만
금현물거래계좌를 이용해서 KRX 금현물시장에서 투자하는 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요 아래 포스팅 확인!
3. 현금
여기서 현금은 원화를 의미하며, ATM에서 실제로 뽑는 실물 현금을 모아두라는 건 아니고 현금성자산을 의미합니다.
3-1. 예적금
초등학교때부터 저희가 사용해온 가장 친숙한 형태입니다.
은행에 돈을 맡긴다라고 표현하지만, 저는 이 표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은행에 돈을 빌려준다라고 표현합니다.
저희는 은행한테 돈을 빌려주고 은행이 저희한테 대출이자를 주는 형태입니다.
이때 은행은 저희에게 대출이자를 '조금' 줍니다.
은행이 저희에게 낮은 금리로 빌린 돈은 다른 사람들한테 빌려주고 투자하여 예대마진을 남기게 됩니다.
은행에게 돈을 빌려주는 예적금도 좋은 방법이지만,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저희 돈을 더 비싸게 빌려갈 증권사가 있거든요.
3-2 파킹통장 & CMA 통장
2-1 예적금의 경우 일정기간 돈이 묶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언제든지 뺄 수 있는 주거래통장, 수시입출금통장에 넣자니 금리가 너무 낮습니다. (0.1%)
일정기간 돈을 묶어두고 싶지는 않지만 높은 금리를 얻기 위한 방법입니다.
저축은행에서 만드는 파킹통장의 경우 (Parking) 잠시 주정차하는 느낌으로
언제든지 뺄 수 있는 돈을 조금 예치해둘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적금에 준하는 금리를 제공해줍니다. (3%~5%, 24년 3월)
파킹통장이 저축은행에서 만드는 거라면, CMA는 증권사에서 만드는 것입니다.
CMA ( Cash Manangement Account)
3-3 채권
채권은 참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간단하게 금리와의 상관관계까지만 설명해보겠습니다.
제가 표현하는 방식은 "거래할 수 있는 예금통장" 입니다.
예금은 은행한테 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24년 3월에 금리 20%짜리 1년짜리 예금에 500만원을 예치하면
25년 3월에 은행이 600만원으로 갚아줍니다.
그런데, 25년 1월에 갑자기 돈이 필요해졌습니다.
은행에 가면 중도해지 금리 1%를 쳐준다고 합니다.
2달만 더 있으면 600만원이 되는데, 505만원만 받게 생겼습니다.
안되겠어요, 이걸 팔아야겠습니다.
2달 뒤에 6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예금통장인데, 누군가에게 대략 580만원에 팔았습니다.
요게 채권의 기본구조입니다!
만기 날짜와 받을 금액이 정해져있고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사고 팔 수 있습니다.
가격과 금리의 상관관계
580만원 * 20% / 12 * 2 = 19.3만원으로 사는 사람의 입장에도 괜찮은 가격이었나봅니다.
키워드 : 회사채, 국공채, 이표채, CB
3-4. 발행어음
예적금은 은행에게 돈을 낮은 이자로 빌려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은행말고 증권사한테 빌려주면 더 비싸게 빌려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발행어음을 주로 이용하고,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줍니다.
예적금 => 은행에게 빌려준다 / 발행어음 => 증권사에게 빌려준다.
다만 예금자보호 5천만원이 되는 은행과 다르게 발행어음은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습니다.
은행이 망하면 예금자보호 5천만원은 보장되어 오랜 시간 후에 받을 수 있으나,
증권사가 망하면 발행어음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발행어음은 정부가 인정한 매우 크고 안전한 안 망할 것 같은 증권사에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이 4개의 증권사에서만 발행어음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망하면 돌려받지 못합니다만, 정부가 얘네 돈이 많은지, 안전한지, 거짓말 치는 건 없는지 꼼꼼히 판단해서
너네 안전하구나! 라고 인정해준 곳이기 때문에 믿고 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거대증권사가 개인한테 빌려간 돈은 극히 일부일거고 대부분 더 큰 기업에서 돈을 빌렸을 것이기에
얘네 망하면 우리만 망하는 거 아니고 나라 다 망해있을겁니다.
예금처럼 3개월, 6개월, 1년 등 제가 원하는 다양한 기간에 가입할 수 있으며
적금처럼 적립식 발행어음이 있습니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발행어음도 있습니다.
3-5. RP(Re-Purchase)
증권사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발행어음이 있었습니다.
여기는 무담보로 빌려주기 때문에 증권사가 망하면 문제가 될 수 있으나, RP는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형태입니다.
"돈 빌려줘, 담보는 안전한 채권줄게!" 입니다.
정말 안전한 국공채 채권을 담보로 넣어줍니다.
증권사가 망하더라도 저는 국공채를 갖고 있게 되고
나중에 국가, 공공기관에서 재 채권을 다시 사줍니다. (Re-Purchase)
발행어음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기간에 가입할 수 있으며,
기간예치형 (예금), 적립식 (적금), 수시형(파킹통장)이 있습니다.
발행어음보다 금리는 낮지만, 예적금보다 금리가 높습니다.
4.달러
달러를 투자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외화통장, 달러ETF 등등...
제가 하고 알고 있는 방식만을 소개해드립니다.
4-1. 달러 RP(Re-Purchase), 발행어음
3-4, 3-5에서 이야기한 원화의 RP, 발행어음과 동일합니다.
원화 RP, 발행어음처럼 증권사에서는 달러 RP, 달러 발행어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달러를 그냥 모아두기보다는 RP, 발행어음 형식으로 달러를 투자할 수 있습니다.
키움증권 외화 RP의 경우 수시, 7일, 30일로 나눠서 판매하고 있으며 각각의 이율은 4.3%, 4.6%, 4.7%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산배분 차원에서 달러를 갖고 있되 RP 등으로 투자하면서 불려나가고 있습니다.
4-2. 달러 ELB
수 조원의 손실이 나고 있는 홍콩발 ELS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ELS랑 비슷한 느낌으로 ELB로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입니다.
ELS : Equity - Linked Stock / ELB : Equity-Linked Bond
키움증권의 경우 원화 ELB. 달러 ELB가 있습니다.
달러 ELB의 경우 S&P500 지수가 3개월 뒤에 2배가 되면 5.61%를, 2배가 안되면 5.60% 주는 상품입니다.
즉,. 5.6%짜리 달러 예금입니다.
발행어음을 발행하지 못하는 증권사들이 편법으로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가는 형태입니다.
당연히 담보는 없고 증권사가 파산하면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긴 합니다.
이렇게 제가 투자하고 있는 안전자산과 그 방식을 소개해보았습니다!
끝!
'짠테크 > 투자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8.05 증시대폭락 (자산배분, 분할매수로 대응하기) (0) | 2024.08.06 |
---|---|
[매도] SNT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 - 체코원전수주 (1) | 2024.07.19 |
자산배분 비율 정하기 (0) | 2024.03.10 |
자산배분 투자하기 (2) | 2024.03.10 |
KRX 금시장 이벤트 골드바를 잡아라 당첨후기 (1) | 2023.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