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3년 10월 25일에 작성되었으며,
2023년 9월 16일~17일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작성 시점에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9월 16일
홉스골 가는 길에 잠깐 멈춰서 경치를구경합니다.
산 위에 하얀 만년설도 보이고 가을 색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서로 사진 찍기 바쁜 우리
푸르공을 타고 우리 숙소 토일록트로 향합니다.
오프로드를 한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합니다.
토일록트는 꽤나 깊숙히 위치한 것 같아요.
(가다보면 버스가 넘어져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토일록트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이번에도 3 / 3으로 배정받고 바로 짐을 옮깁니다.
저녁입니다.
점심을 워낙 맛있게 먹었기에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는 실망했습니다.
여행자게르로 엄청 기대하면서 왔는데, 이게 다라니..
(아무래도 저희가 늦게 도착해서 메인 음식은 먹지 못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날은 맛있었거든요!)
와! 이것이 여행자게르...
샤워실 온수 콸콸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하고
화장실도 깨끗해요.
쾌적한 식당도 있고, 도움을 청할 상주 직원들이 있다는 게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영어는 통하지 않아요.)
앞에 보이는 연기나는 게르 2개가 저희 숙소랍니다.
저녁도 먹고 해가 완전히 넘어가면 밤산책을 나서봅니다.
별이 가득해...
갤럭시 Z 플립4 프로모드 최고야..
제주도에서 별 질리도록 봤다고 별로 기대하지 않던
맏형 성현이형은 보자마자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우와...."
(형 뭐해요..?)
모든 게르에서 연기를 뿜어내는 다른 느낌의 야경은 낭만 가득합니다.
내 일상에서 볼 수 없는 것, 그걸 보는 것이 여행이 목적이고 기능이지 않을까
오늘 장보고 왔던 간식들을 까면서 또 놀아보아요.
좋은 듯 아쉬운 게 다들 술을 즐기지 않습니다!
못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서 술에 의존하지는 않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나도 술 잘 마시고싶다!)
9월 17일
아침입니다.
평소에 아침을 먹지는 않지만.. 음 너무 부실한걸..?
더줘!!!!
오늘 일정은 아침 - 승마체험 - 점심 - 모터보트 - 자유시간 입니다.
투어에 승마체험 비용은 포함되어있습니다.
한시간 정도 홉스골 옆에 있는 작은 물가(?), 호수(?)를 말을 타고 돌아봅니다.
말을 타면서 요런 풍경을 보게 됩니다.
말을 끌어주는 사람 두명이 각각 3명씩 말을 끌어줍니다.
한분은 걸어서, 한분은 말을 타면서 끌어주다가
말 잘 듣는 말은 끈을 놓아주고 혼자 따라오게 합니다.
이제 말을 타고 왔으니 점심을 기다립니다....
점심은 왼쪽부터 요 순서대로 나옵니다.
처음에 샐러드를 줍니다.
식감이 진짜 독특했어요, 선지느낌인가 싶은 그런 채소였습니다.
다음은 국수! 한국인들이 즐기는 라면 느낌이 나서 입에 정말 잘 맞았습니다.
더 달라고 했는데 더 안 줬던 것 같아요.
그 이후에는 양고기 덮밥!
(엄청 짰습니다 어우.... )
점심을 먹고 모터보트를 타러 갑니다.
홉스골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소원의 섬을 다녀옵니다.
생각보다 엄청 빠르고 스릴있습니다!!
소원의 섬 끝에 있는 돌탑에 돌을 쌓고
뒤를 보지 않고 한바퀴를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돈도 엄청 많이 놓여있어요!
비전투어 클레임2 - 홉스골 모터보트 금액
투어가 끝나고 비전투어에 클레임했던 건 3가지였습니다.
첫번째는 첫날 숙소이슈였고 두번째는 홉스골 모터보트 금액입니다.
다른 투어와 다르게 비전투어는 투어비에 모터보트 금액이 포함되어있지 않아요!
모터보트를 선택으로 둔 것도 있고, 투어비는 그만큼 저렴해지죠!
견적서에 나온 내용입니다. 1인당 25,000 투그릭으로
저희는 가이드 드라이버 포함 8명이기에 200,000투그릭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이드가 450,000 투그릭을 말합니다.
나 : "아니다 그럴리 없다. 분명 인당 만원 만오천원 꼴이었다."
가이드 : "몰라 450,000투그릭이래"
6명이서 450,000 투그릭을 걷어서 가이드에게 건넵니다.
모터보트 탑승 이후에 가이드가 돈을 건네는 모습을 지켜보니
400,000투그릭을 건네고 50,000투그릭은 저희에게 돌려줍니다.
가이드 : "내가 50,000 깎았어."
전체 투어 이후에 비전투어 매니저와 연락을 했습니다.
매니저 : "진짜 그 금액을 주고 타셨다고요?, 그럴리 없다. 그 금액 내고 탄 여행객이 없다."
나 : "내라는데 어떡하냐, 분명 알고있는 금액도 말했는데, 가이드가 몰라 450,000이래 라고 말하더라"
매니저 : "그건 그때 저한테 바로 연락주셨어야했다. 교육을 다시 진행하겠다."
나 : "코스 5번 이상 경험한 베테랑 가이드 붙여준다고 하지 않았냐,
가이드가 금액을 몰랐다는 게 말이되냐"
매니저 : "죄송하다. 교육을 진행하고 앞으로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
이건 환불받지 못했습니다.
혹시라도 비전투어 가시는 여행객분들 모터보트 호갱 당하지 마십시오.
거의 10만원 돈을 더 줬습니다;;;
모터보트 탑승을 다녀오니 토일록트 앞마당에 플리마켓이 열려있습니다.
캐시미어 목도리, 장갑, 낙타 인형 등 몽골에서 사갈만한 다양한 물품들이 펼쳐져 있어요.
투어 끝나고 느낀거지만 저기서 질좋은 캐시미어 목도리 산 예리가 최고 승자였습니다.
캐시미어 목도리 60,000 투그릭(?)
자유시간입니다!!
홉스골 한바퀴도 돌아보고 사진도 찍어요.
온 지 24시간도 안 되었지만 벌써 아련한 느낌입니다.
홉스골을 떠나기 전날입니다.
몽골에서 시간은 참 빠른 듯하면서 느린 듯하고 애매합니다.
잘 모르겠어요!
그냥 의자에 앉아서 홉스골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곳 같습니다.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굉장히 아쉬움을 느꼈는데
오늘은 달랐습니다.
역시 아무래도 고기가 나와야합니다.
어제 저녁은 늦게 도착해서 고기를 먹지 못한 게 아닐까 싶어요!
(우리 푸르공만 그런 건지 모르겠으나 시속 50~60으로 굉장히 느리게 달립니다..)
홉스골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몸이 아픈 성현이형은 게르에 누워있고, 5명이 나와서 별을 바라봅니다.
사실 2박밖에 안하는데 무슨 마지막 밤인가 싶지만 떠나기 아쉬운 곳입니다.
몸이 좋지 않은 예리도 일찍들어갑니다..
쟁여놓았던 컵라면을 꺼내 맥주와 함께 먹습니다!
차가운 홉스골 공기는 따뜻한 컵라면으로 녹여줍니다.
후딱 먹고 아픈 예리 케어해주러 후다닥
투어 3박이 지나갑니다.
여행의 절반이 지나가며 메인이었던 홉스골을 떠나보냅니다.
연기 가득한 게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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