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3년 10월 25일에 작성되었으며,
2023년 9월 18일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작성 시점에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18일 일정을 이야기하기 전에 몽골 게르 난방을 이야기해야겠습니다!
게르 내부에는 화로같이 생긴 요 녀석이 있습니다. (이동식으로 설치 가능)
숙소에 들어가거나 들어가기 전에 게르 주인이 장작과 토치로 불을 지펴줍니다.
그리고 불이 꺼지지 않게 장작을 넣으며 불을 조절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장작 양을 조절하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많이 넣으면 사우나같이 잠을 못 잘 정도로 덥고,
덜 넣으면 안 따뜻하면서 금방 꺼집니다.
따뜻하게 자다가 꺼지게 되면, 방은 점점 차가워지고,
몇 시간 뒤에 오들오들 떨면서 깨게 됩니다.
불은 완전히 꺼져있고 토치도 없기 때문에 불을 피울 수도 없고 춥게 자야합니다.
최고의 방법은 적당한 양의 장작을 넣고 두세시간마다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다만, 자고 있는동안 두세시간마다 누가 일어날 것이며....
게르에서 자는 모든 밤은 이런 고통을 받으며 주무시게 될겁니다!
패딩, 핫팩 준비하세요~~
9월 18일
오늘은 장거리 이동입니다.
사막과 온천을 포함한 6박 7일의 일정으로 홉스골을 다녀오려다보니,
한 번의 긴 이동이 필요한데, 그 날이 오늘입니다.
홉스골에서 테르히 차강노르까지 한번에 갑니다.
보통은 테르히 차강 노르 - 신이데르 - 홉스골로 2박에 걸쳐 이동하지만,
저희는 한 번에 이동합니다!
요걸 참고해주세요.
토일록트에서 먹은 마지막 식사입니다.
아침은 늘 간소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계란은 반숙이 디폴트인데, 완숙 원하면 완숙으로 바꿔줍니다!
장거리 운행이기에 일찍 출발해야합니다.
일출을 맞이하며 일찍 출발합니다!
가면서 만나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늘 보는 풍경이지만 새롭습니다!
몽골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아무것도 없이 멀리 뻥 뚫린 길과 소몰이하는 유목민들이 있는
This is 몽골
몽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드넓게 펼쳐진 평야와 저 멀리 보이는 지평선
눈과 가슴이 뻥 뚫립니다.
사진도 이쁜 애들 많아서 좋아..
열심히 이동하고 다시 밥을 먹으러 마을에 들릅니다.
도착 시간이 늦어져서 식당이 다 문을 닫고 메뉴를 마감했습니다.
애석하게도, 홀슈르만 먹습니다ㅠㅠ
홀슈르 30개인가 주문해준 거 같은데 먹는 거는 아끼지 않는 비전투어입니다.
몽골 날씨는 참 다양합니다.
비도 오고 맑았다가 우박도 옵니다.
얼마만에 보는 우박인가 반갑습니다!
장거리 운행동안 화장실은 어떡하냐고요?
널린 게 화장실입니다.
잠깐 길 옆에 차를 세우면 드넓은 화장실이 준비되어있습니다...ㅎㅎ
오늘 숙소는 유목민 게르입니다.
유목민 게르 2박 중 한 곳입니다.
씻는 곳은 없었지만 다행히도 전기는 있었습니다.
와! 허르헉!!!
모든 여행사 견적서에는 허르헉 1회 포함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몽골 여행을 전혀 준비하지 않아도 허르헉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기대하게 됩니다.
양고기와 감자 당근등을 함께 넣고 찐 음식입니다.
처음 먹어본 이 허르헉. 최고였습니다.
양고기 진짜 부드럽고 밀가루 반죽도 쫀쫀하니 맛있고 몽골에서 먹은 음식 중 최고였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허르헉 식당을 찾아갔는데 거긴 완전 퍽퍽했어요)
다시 먹고 싶다, 허르헉...
허르헉 먹고 배탈 났다는 후기가 많아서 걱정하긴 했지만, 저희는 모두 문제 없었습니다!
차강노르에서도 누워서 별을 바라봅니다.
춥긴 하지만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가만히 별을 봅니다.
별똥별도 한 15~20분 동안 7,8번 본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바라본 차강 노르에서의 별밤입니다.
잊지 못할 순간 중 하나죠!
이동만 하느라 아무것도 본 게 없습니다.
원래 9시간 이동예정이었는데 15시간 이동했습니다.
우리 푸르공 꽤나 많이 느린 것 같습니다..ㅠ
원래 하루 날리는 일정으로 각오는 했지만 아예 밤늦게 도착해서 아쉽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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