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2년 11월 19일에 작성되었으며
2022년 8월 19일의 경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이 작성 시점에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집트에 도착했습니다! 입국심사 전에 관광비자를 구매하는 줄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가보시면 화살표로 잘 나타나있어요.) 여기서 현금 25$로 다음과 같이 생긴 비자 스티커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비자스티커, 여권, 입국심사카드를 들고 입국심사줄을 기다리다보면 심사관이 비자를 여권에 붙이고 입국 도장을 찍어줍니다!
연장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한달 넘게 있기에 연장을 했어야했으나 6개월 연장 비용이 7만원 정도였던 거 같네요. 연장을 하지는 않았어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간보다 오래 남아있다가 출국하게 되면 1500파운드의 벌금을 내야합니다. (약 11만원)
다합에는 불법체류자가 많습니다. 다합에서 비자 연장을 위해서는 샴엘셰이크라는 도시로 가야하고 신청하고 2주 이후에 받으러 가야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왕복 택시비 (1/n) 두번 + 비자연장 비용 + 가면 까르푸 있으니까 장보는 비용에 그렇게 이틀 날리는 것까지 비교해보면 그냥 1500파운드 내는 게 낫다고 하고 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운이 좋으면 안 내고 나가기도 한대요.
저는 따로 연장을 하지는 않았지만 합법적으로 머물렀는데 그건 나중 포스팅에서! (Ep. 10)
푹푹 찌는 더위와 뜨거운 햇빛이 이집트에 온 걸 실감나게 합니다. 비행기에서 만난 모녀분들과 내일 비행기를 타고 같이 다합으로 넘어가려했으나 저는 돈이 없는 대학원생이므로 야간버스를 타고 넘어가겠다고 말씀드리고 혹시 피라미드 가실거면 같이 가자고 말씀드리고 작별인사를 합니다.
카이로 입국장(?)을 나왔을 때의 모습입니다. 작별인사를 하고 일단 시내로 나가려고 했으나, 1차 당황을 합니다. 보통 제가 경험했던 대부분의 공항은 공항 바로 앞에서 버스 또는 지하철로 시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입국장을 딱 나오면 왼쪽 사진과 같이 택시와 호텔픽업차량만 즐비합니다. 일단 시내로 가려고 했으나 갈 방법을 모릅니다. (저는 여행에서 택시를 타지 않습니다)
유심도 구입 안했었기에 나왔던 곳으로 유심사러 들어가겠다고 다시 들어가서 유심을 구매합니다. 제가 산 유심은 오렌지 통신사였고 입국장 기준에서 오렌지, 보다폰, estlat(?) 중 오렌지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다합에서 알게된 사실인데 오렌지만 어플로 충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렌지 쓰세요, 대리점 안 가도 되는 거 매우 편합니다.
저는 210EGP짜리를 구매했는데 설명도 잘 안해주고 27GB라는 게 데이터가 맞는지도 잘 알려주지 않습니다. 저렇게 살다가 다합에서 GO 120이라는 20GB 인터넷 옵션을 따로 충전해서 추가로 사용했습니다.
요금제 설명을 드리면 앞에 보이는 free max는 기본 요금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free max100은 100egp, free max 150은 150egp짜리이고 그에 해당하는 unit을 줍니다. unit은 우리나라 옛날에 알,링,팅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 표 기준으로 free max 100, 150은 각각 6000, 9600unit을 주네요. 이 unit으로 통화, 문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각 얼마의 unit이 다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뒤에 붙어있는 GO70, 120 등은 추가 인터넷옵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숫자는 free max처럼 가격이고 GO70은 10.5GB, GO120은 20GB를 줍니다. 다만 속으면 안되는게, whatsapp, facebook, youtube 같은 어플은 1MB = 1MB이지만 그 외 데이터 사용량은 두배로 차감됩니다.
그리고 이집트는 통신세금을 많이 떼어간다고 합니다. 충전금액의 30%를 떼어가서 100egp를 결제해야 실질 충전금액이 70egp가 됩니다. 그래서 위에 free max 150+go 120의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270egp / 7 *10 = 386egp 가 요금제 결제금액이 됩니다. 여기에 유심비나 가입비 붙으면 452egp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차피 whatsapp이 있어서 전화 문자할 일이 많지 않으니 다시 요금제에 가입한다면 free max 20 + GO120을 이용할 겁니다.
그리고 여행객을 위한 한달요금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한달보다 오래 있을거라고 얘기해서 위 요금제표를 전달받았는데 이 뒷면에는 한달짜리 요금제가 두개 있었습니다. 그걸로 가입하면 비자 만기와 동시에 번호가 정지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로 같이 여행했던 형은 비자가 만료되는 시점 쯤에 비자 연장 증명을 요구하는 메일이 왔었습니다. 어떻게 2주 정도는 충전하며 잘 버티긴 했습니다!
이제 인터넷이 되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일단 Tahrir Square로 나가봅니다. 어떤 곳인지는 모르지만 가장 시내고 교통의 중심지 같습니다. 구글맵으로 Tahrir 광장으로 가는 길을 찍어보면 다행히 15분 정도 걸어나가면 버스 터미널이 있습니다. 여기서 386, 400번 버스를 타면 Tahrir 광장을 갈 수 있습니다.
여행을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많이 당황했었나봅니다. 버스를 타러 가면서 환전을 안해놓았습니다. 매우 당황했으나 위 지도를 보시면 바로 옆에 Bank Ahly라는 곳에 여러 은행이 있는데 거기서 50$ 환전을 했습니다. 매매기준율이 1$ = 19.05 egp 였는데 1$ = 19.1egp라는 매우 좋은 비율로 환전을 해줍니다. 초록색의 NBE(National Bank of Egypt) 아니면 Bank of Cairo 였을거에요. 공항 ATM에서 뽑는 것보다 오히려 환전을 잘 했을 것 같습니다 :)
다합이나 다른 도시에서도 ATM은 NBE ATM에서 뽑는 게 수수료 차원에서 좋다고 하네요!
이제 Tahrir 광장으로 버스를 타고 갈 겁니다, 그리고 이 순간은 이집트에서 가장 당황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됩니다. 이집트는 아라비아 숫자를 쓰지 않습니다. 한달 반을 여행한 이제는 숫자를 읽을 줄 알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떠나버린 저는 세상 당황해버리고 맙니다. 물론 당황이지 멘붕이나 낙담은 아닙니다. 이게 찐 여행이고 이방인의 삶이라며 오히려 신났죠. 터미널 옆에는 작은 컨테이너박스처럼 직원이 있습니다. 영어가 잘 안되니 가서 '타흐리르, 타흐리르' 외칩니다. 그러면 'four hundreds' 라고 이야기해줍니다만 저는 그걸 모르는 게 아니죠. 400번 버스가 뭔지 모르는 걸요..
여러사람들한테 물어보고 다니니 어떤 아저씨가 친히 저를 이끌고 타흐리르 가는 버스에 태워주십니다. 이제 숫자 정도는 읽을 수 있네요 위에 사진에서 각각 400, 1138, 256 번버스네요.
나중에 다합에서 알게된 형님에 의하면 버스 가격은 전부 다양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탄 여러 버스들도 2,3,5,5.5,10,10.5 egp로 달랐습니다. 제일 비싼 버스가 10egp = 710원정도 되는데 매우 저렴한 교통비를 자랑합니다. 공항에서 광장까지 가게 된 버스는 10.5egp짜리 버스이고 버스를 타면 저렇게 돈을 냈다는 증거로 오른쪽 아래사진처럼 티켓을 찢어서 줍니다. 티켓은 얼마 냈는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혹시나 돈 걷는 사람이 돈을 한번 더 받으려고 할 때 보여주면 된다고 하네요, 내리고나서는 버리셔도 됩니다.
숫자를 올려드립니다. 다운받아가세요!
첫번째로 간 곳은 카이로타워입니다. 가게 된 이유는 타흐리르 광장에서 지도를 딱 봤더니 '10월 6일다리' 라는 다리가 있었는데 이름이 너무 독특해서 건너보았습니다. 건너다보면 다리 건너 왼쪽 편으로 높은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저긴 가봐야겠다... 싶어서 갔습니다.
입장료는 외국인 200LE입니다. 이집트 화폐는 파운드, 기니, LE 등등 여러가지로 쓰이고 있습니다. 전부 같은 뜻이고 저는 쓸 때는 egyptian pound, egp 말할 때는 파운드라는 표현을 많이 썼습니다. 전망대 위에는 카페가 있는데 카페 음료가 포함된 티켓도 있었습니다. (정확히 카페 음료가 포함된 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이집트 관광지에는 카메라 fee를 따로 받는 곳이 많습니다. 카이로 타워에서는 300egp가 카메라를 가져갈 수 있는 비용이어서 카메라는 맡겨두고 올라갔습니다. 카메라 확인을 위해 X-ray로 짐검사를 합니다.
(룩소르, 아스완에서도 대부분 카메라 fee가 써있었으나 거기선 따로 걷어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몰라요..)
카이로 전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딱 봐도 사막스러운 느낌이 나는 도시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거 보는데 2만원,,? 이집트 물가를 고려했을 때 조금 아까운 느낌도 있지만 뭐 괜찮습니다!
카이로타워에서 내려와서 맡겨둔 카메라를 챙기고 피라미드를 가기 위해 타흐리르 광장으로 넘어갑니다. 아까는 10월6일다리를 건넜으니 이번엔 그 아래에 있는 다른 다리로 건너가보았습니다. 그 다리 앞에서 사자동상과 한장.
피라미드를 보러 가봅시다. 먼저 여러분들 그냥 우버 타세요! 6천원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구글맵을 찍어보면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라고 합니다. 이집션의 느낌을 제대로 느끼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봅시다. 지하철 노선도이고 지하철은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합니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으니 구글맵을 보여주거나 간단하게 도착지만 말합니다. 가격은 5egp였습니다. 350원 너무 저렴해... 20년전 대한민국처럼 종이티켓으로 지하철을 이용했던 것처럼 똑같이 이용해줍니다. 그 앞에 무임승차를 막기위함인지 직원들이 상주해있고 외국인이라 그런지 친절히 도와줍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서 버스를 타러 갑니다, 여기서 또 당황합니다, 정류장이 없는데,,,? 가만히 서서 상황을 이성적으로 바라봅니다. 학원버스 같이 생긴 하얀 봉고차가 사람들을 태우고 갑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타길래 처음에 진짜 학원버스인 줄 알았는데 그게 이집트의 microbus입니다. 여행하시면 많이 타게 될겁니다. 다 똑같이 생기고 노선번호도 없습니다, 있었더라도 못 읽습니다. 가만히 서서 내가 갈 목적지를 말해봅니다. 구글맵에 나온대로 hamel mashal 하멜마샬 하멜마샬 외치면 제 발음을 듣지 못하니 구글맵을 보여줍니다. 가는 버스면 태워주고 안 가면 아니라고 하고 갑니다.
어떤 버스가 안 간다고 하다가 그냥 타라해서 탔더니 중간에 세워주고 저기서 버스 타라고 이야기해줬습니다.. 돈도 안 받고,,! 친절한 이집션들...
가격은 5egp
그리고 그렇게 삐끼들과 싸움을 이겨내고 3,40분 걸어가면 기대하던 웅장한 모습이 펼쳐집니다.. 정말 삐끼천국입니다. 엄청나요. 기념품 샵, 낙타, 마차, 말 엄청납니다. 피라미드 입장시간제한은 오후 4시였습니다. 저는 이것도 모르고 그냥 갔더니 다들 문 닫았다고 돌아가라합니다. 그러면서 파노라마 사이트가 있다고 거긴 걸어서 못 가고 낙타 말 마차만 타고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나는 괜찮다, 그냥 피자헛 가서 피라미드 볼거다 이랬더니 거기도 닫혔다 말 마차 낙타만 탈 수 있다. "트러스트 미" 이 말을 젤 조심하셔야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데려다주겠다고 꼬드깁니다. 네 그렇게 당했습니다. 10유로 합의보고 탔는데 21유로 정도 줬습니다... 화나... 피자헛은 당연히 피라미드 외부니까 못 갈 이유 없는데 속았죠 ㅠ
추가로 피라미드 보러 가실 때는 pyramid 찍지 마시고 피자헛 찍어서 가시는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쪽에는 스핑크스도 있거든요.
피라미드는 저 울타리 안에 공간입니다. 저기는 닫혀서 못 들어가고 그 옆 파노라마 사이트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줍니다. 타고나니까 계속 가격을 바꾸길래 화가 나서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던 기억이 있네요. 또 패거리인지 올라가서 낙타 태워주고 사진 찍어주는데, 사진 찍어줬으니 사진값 달라하고 아주 난리에요. 찍기 전에 말하든가.... 10파운드 줬더니 엄청 어이없어 하고 20파운드 줬더니 되려 화를 냅니다. 첫날부터 기분이 많이 안좋았던 순간이었어요. 같이 있고 싶지 않아서 빨리 내려가달라하고 피라미드 입구 앞에서 내렸습니다.
그 유명한 피라미드 앞 피자헛입니다. 삐끼에 당한 게 매우 화가나지만 피라미드 바라보고 있으면 녹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감동이거든요 앞에 보시면 스핑크스도 보입니다.. 오늘은 입장은 못했지만 다음에 다시 와서 들어가는 걸 기약해봅니다. 피자헛 사장님께 사진도 한장 부탁드려봅니다. 잘 찍어줘 이사람..
혼자 피자를 먹으니까 Small size로 시켰는데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medium을 먹었어야 했습니다. 피자도 먹고 7시부터 pyramid light and sound show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위에서 기다려봅니다. 소리가 나면서 저렇게 빛을 쏘아주는데 저게 전부인 것 같습니다. 피자헛에서 소리는 잘 들리지 않고 저런 light show만 보고 버스터미널로 넘어갑니다.
다합가는 버스를 타러 갑니다. 우리나라 시외버스 개념으로 고버스가 있고 고버스 터미널로 가기 위해 오늘 탔던 microbus를 타러 갑니다. 30분 정도 걸어가고 마이크로버스 터미널을 갑니다. 사람들이 많이 서있는 곳에서 외쳐줍니다. "고뻐스" "고뻐스". 버스 기사가 듣고 고민하더니 "고버스"라고 말하더니 타라고 합니다. 경험상 "고버스"라고 발음하는 걸 더 잘 알아듣더라고요
22:30 다합 가는 버스를 끊고 기다립니다. 한국처럼 22:30에 딱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22:30부터 사람들이 짐을 싣고 타기 시작합니다. 외국인이라서 앉아있으면 잘 챙겨줄겁니다. 그리고 버스에 짐을 실어주면서 10egp를 요구합니다. 안 주셔도 됩니다. 로컬들 아무도 안 냅니다. 외국인이라고 속이는 건데 그냥 무시하고 타거나 "sorry poor student"로 응답하시면 됩니다.
여행와서 배낭메고 30000보나 걸었던 카이로 원데이 끝!
이제 다합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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