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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2022 KFF DMZ 국토대장정

#3 물집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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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3년 4월 11일에 작성되었으며

2022년 8월 3일의 경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이 작성 시점에는 다를 수 있습니다.

 

 

평화둘레길 대장정 3일차 (42km)

방 정리

준비하고 방을 확인해보니 아주 난장판...

바로 남자대원들 불러서 쓰레기 구석에 모아두고 나갑니다!

 

출발!!

행진 둘째날입니다.

아침에 간단하게 몸을 풀어주고 화이팅 외치며 걸어줍니다.

 

행진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배낭을 메고 갑니다.

대학생이면 배낭을 메는 일이 많지 않기에 저는 맨 뒤에서 통솔하면서 한명한명 배낭을 확인하고 배낭 메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허리끈 어깨끈 가슴끈 꽉꽉 조이세요..! 어깨가 아니라 허리로 드는거에요!  그렇게 메면 나중에 어깨 아파요

배낭 메는 법은 어깨끈 충분히 풀어두고나서 배에 힘 줄 정도로 허리끈 바짝 조이고, 어깨끈 빠짝 당기고 가슴 버클 채워주면 됩니다!

몸을 흔들어도 배낭이 흔들리지 않고 배낭을 입은 것처럼 메주면 됩니다!

 

여기 어디지.... 

한 타임 걷고 쉬던 곳에서 잠깐 찰칵

 

행진

6년전에 걸었던 곳입니다. 걷다보면 오 여기 걸었던 곳이다..라고 떠오르는 곳이 있는데 여기가 딱 그곳이었습니다.

넓은 곳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휴식하고 바로 올라갑니다!

 

줄 맞춰서 횡단보도 슥삭

조별로 행진하며 1조부터 8조 순서대로 그리고 한 타임 걷고 쉰 후에 선두조가 제일 후미로 오게 됩니다.

어제 8,1,2조 이후에 오늘은 오전엔 3타임으로 3,4,5조와 함께 걸었고 오후는 6,7,8,1조를 끝에서 만났습니다.

휴게소 점심

오늘 점심은 휴게소에서 먹습니다. 휴게소에 있는 한식 뷔페..! 

그리고 점심 이후에는 의료팀 선생님들의 환자 치료에 전념이십니다. 

어제 비도 오고 젖은 신발로 오늘 다시 걷다보니 물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속출합니다..

"어디에요, 여기에요? 괜찮아요? 저는 안과의사에요. 임신인가요?" (그때 쳤던 드립)

 

 

오후에 걷다가 쉬던 곳에서 찰칵

여기도 6년전에 쉬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6년 전에는 숙박지를 군부대 지원을 받다보니 보안상 휴대폰을 여기서 걷었던 기억이 있네요

 

행진

행진 슥삭슥삭

 

This is STAFF

This is S.T.A.F.F

Xband에 경광봉에 호루라기까지 그리고 붉은 명찰

목토시, 팔토시에 헤어밴드까지 찐 국토쟁이같습니다 깔깔

 

테이핑 강연

 

석식 이후에는 테이핑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대학교 스포츠관련학과 교수님께서 오셔서 테이프에 관한 강연을 해줍니다.

저는 듣지는 않았지만, 들었던 친구들이 너무너무 좋았다고 극찬하던 강연이었습니다.

 

강연과 동시에 뒤에서 치료가 진행되다보니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 좋은 강연을 너무 안 좋은 태도와 환경에서 들었던 게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빵 먹지마 애들아!! 빵 그만 먹어!!"

"아 서운해~~ 나도 아메리카노 / 아 쏘리!"

 

 

의료팀

오늘도 고생하시는 의료팀... 늘 감사합니다.

 

 

치킨치킨치킨!!

 

자유총연맹 대장정은 먹을 걸 정말정말 잘 챙겨줍니다!

저녁도 먹고 치킨도 1인 1닭.... 최고야

 

휴대폰에 적어둔 일기를 보니 아주 가관인데 좋은 것만 적어둬야겠다!

아래는 나만 기억하고 싶은 에피소드들

- ㅁㅅ씨 엠뷸런스

- 빵먹지마, 서운해 나도 아아

- 빨래건조대 (ㄴㅅㄹ)

- 스태프 혼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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