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3년 1월 6일에 작성되었으며
2022년 10월 3일의 경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이 작성 시점에는 다를 수 있습니다.
비행기 시간을 확인해봅니다. 진짜 맞나, 가는 거 맞나...?
19시 40분 비행기니까 국제선 국룰 3시간 전 도착으로 4시 30분 도착
3시쯤 자말렉에서 출발하기로 합니다.
아침에 다들 자고 있는 동안 잠깐 나갔다옵니다. 지금까지 함께해준 그대들을 위해 편지를 써주고자 엽서를 사러 다닙니다. 자말렉 근처에는 엽서 살만한 곳이 없습니다ㅠㅠ 엽서를 사려면 뭐라고 검색해야할지도 감이 오지 않고, 엽서를 팔아도 전혀 이쁘지 않아요. 한시간 이상 돌아다니다가 서점에서 맘에드는 제것까지 세장 사옵니다.
일어났을 때 막내가 보이지 않자 바로 걱정해주는 스윗한 동천센세
카이로 도착후의 가장 큰 이슈는 동천씨의 헤어컷입니다. 머리가 너무 길었기에 자르고 싶으나 여기서 자를까, 탄자니아에서 자를까 고민합니다. 무조건 여기다를 시전. 출국 전에 자르면 딱이다로 꼬드긴 채 자릅니다. 머리를 자른 본인은 잘 모르겠으나 상당히 만족스러워하는 주변사람들입니다.
해외여행하면서 머리를 자르는 경험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교환학생할 때 긴장 가득한 채로 한 번 잘라보았는데 만족스러웠거든요! 여행이 길었더라면 저도 여기서 자르고 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점심을 먹고 다같이 짐 정리를 합니다.
거의 30kg 정도 캐리어 끌고 다니는 동천이형한테 이 짐으로 아프리카여행하기 너무 빡쎄니 제 배낭을 주고 캐리어는 한국으로 가져갑니다. 민지누나 배낭 무게도 줄여줄 겸 제가 가져가줍니다!
그러면서 몰래 엽서 작성해서 그대들의 배낭에 하나씩 몰래 넣어줍니다.
진짜 갑니다..
7.9kg 배낭 미니멀리스트로 왔으나 마지막 떠나는 길은 22.3kg 캐리어 맥시멀리스트입니다.
여행지에서 택시 우버는 안 타지만 캐리어가 크니 우버를 타고 갑니다.
영상에서 마지막에 조용히 읊조리는 "잘가", "진짜가네.." 아직도 아련한 순간입니다.
한 시간 정도 이동하면 공항에 도착합니다. 시내와 거리가 먼 이집트 카이로 공항
이집트는 출국할 때도 출국 신고서를 씁니다.
출국 시 저뿐만 아니라 민지동천에게도 굉장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비자 이슈는 위 게시글을 참고!
6주 정도 이집트에 머물 계획이었기에 관광비자 하나로는 부족했고 6개월 비자 연장은 과했기 때문에 중간에 한번 요르단에 다녀오며 관광비자를 새로 갱신했습니다. 새 비자에 도장을 찍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찝찝한 상황이었죠.
결론은 벌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출국 심사대 줄을 서 있고 들어갔더니 심사관이 제 여권과 비자를 보고 의아해합니다. "What??" 이게 뭐야라고 묻습니다.
열심히 설명합니다. 나 저기 날짜 써있는대로 나 입국했고 요르단 간다고 한번 출국했어. 그리고 다시 들어오면서 관광비자 샀는데 도장을 저기다 찍어주더라 봐봐 도장 있지. 왜 저기다 안 찍어준지 모르겠는데 거기 심사관이 괜찮다했어.
심사관이 사무실을 가리키며 다녀오라고 합니다. 상황을 생중계하니 먼저 출국한 형이 거긴 벌금 내는 곳이라고 합니다. 줄을 서서 보니 테이블에 200egp짜리 지폐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걸 세고 있습니다. 아 망했다. 억울하다라는 생각과 함께 안에 있는 사람이 저를 부르더니 여권에 바로 도장을 찍어서 내보내줍니다.
"그냥 가?"
"ㅇㅇ 가"
바로 도망치듯 나갑니다. 여권에 도장은 찍혔지만 전산상으로 출국처리는 안 되어있을 것 같지만 입국까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출입국까지 어질어질한 여기는 Egypt.
사우디항공을 타고 갑니다. 리야드공항에서 경유하며 2시간 정도의 짧은 비행이기에 편안하게 갑니다.
왼쪽 위의 달달한 크림같은 거 너무 맛있어...
리야드 공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두번째 리야드 공항입니다.
한번 와봤으니 헤매지 않고 바로 이동합니다.
공항에 무료 와이파이가 있었고 이집트로 갈 때는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여 인증번호를 통해 문제없이 와이파이를 사용하였으나, 한국 귀국길에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문자가 오지 않습니다.. 왜이래.. 한국 번호, 이집트 번호로 다 해보아도 문자가 오지 않습니다.
물어물어 찾아냈습니다.
*****와이파이 사용방법*****
24번 게이트 앞에 키오스크가 하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줄 서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키오스크에서 항공권 바코드 인증을 통해서 가상 ID, PW를 알려줍니다.
그 ID, PW를 이용해서 와이파이를 잡은 후에 연결하시면 됩니다.
와이파이 잡았으니 유튜브, 인스타 신명나게 다 합니다
장시간 비행입니다. 출발 2시간 후, 도착 2시간 전에 각각 기내식이 한번씩 나옵니다.
어매니티는 위와 같습니다. 안대 마스크 양말 칫솔 이어플러그!
반바지 입으시는 분 많았습니다.
인천에 도착합니다.. 47일 간의 꿈같은 이집트 여행 끝
한국은 아직 마스크를 낀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심사대를 가기 전에 "Put on you Mask" 라는 소리를 듣고, 한국은 아직 마스크를 껴? 라고 생각하며 놀랍니다.
그래도 그대들한테 감동을 줄 수 있어서 좋아따.. 막냉이 잘 데리고 다녀줘서 고맙습니다 :)
이제 여행 잘 마무리하고 한국 들어와서 지금 3주 3만남 하고 있는 동천이형과 아프리카를 돌고 멕시코를 돌아 남미를 돌고 있는 민지누나 여행 끝까지 안전하게 잘 하고 한국와서 보자구요!
꿈같은 이집트여행 끝!
이집트 포스팅도 끝! 블로그 포스팅 참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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