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집트 여행을 준비하던 22년 8월 18일 이전의 내용이며
22년 11월 18일에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이 작성시점에 다를 수 있습니다.
이집트로 떠납니다.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바로 취업하기보다는 조금 놀다가 가야겠다, 못나갔던 해외를 다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늘 담고 있었는데요, 가고 싶었던 나라는 바로바로 이.집.트 였습니다.
2018년 교환학생 당시에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다른 여행자들을 만났을 때 이집트 다합이라는 도시를 다른 두명에게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이집트 다합, 언젠가 가봐야지하고 마음속에 품어두던 곳이었죠. 20년 여름 학부졸업과 동시에 떠나고 싶었습니다만 코로나로 인해 떠나지 못하고 2년을 더 미룬 뒤 22년 여름 석사과정을 마치며 떠나고자 했습니다.
석사디펜스 (석사학위논문심사)를 마치고 주변 사람들이 이제 뭐하냐고 물어보면 국토대장정과 이집트 이야기를 늘 했습니다. 특히 이집트를 간다했을 때 아래 두가지 질문을 늘 받습니다.
"얼마나 가?", "왜 이집트야?"
먼저 "얼마나 가는지" 물어보면 한 3,40일이라고 대답합니다. 놀람과 동시에 너니까 이해가 된다며 웃기다는 반응, 그리고 위험한 나라 아니냐고 걱정하며 살아서 오라고 합니다.
두번째로 "왜 이집트를 가는지" 물어봅니다. 다이빙을 하러 간다고 하면 대부분은 이집트는 사막이 아니냐며 다이빙을 어디서 하는지 물어봅니다. 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합가냐고 재밌겠다고 잘 다녀오라고 합니다. 물론 여기서도 살아서 돌아오라고 이야기해줍니다.
국토대장정 합불여부가 늦게 발표되면서 일정 fix를 제때 하지 못하고 7월 4일에 항공권을 예매합니다. 이때 코로나가 풀리고 여행 수요는 늘어나는데, 인력과 항공을 감축한 항공사의 공급부족과 미친 유류할증료로 항공권은 리밋 없이 계속 올라갑니다. 5월에 검색했을 때 가장 싼 에티오피아항공이 120만원이었고, 6월에 갑자기 뜬금없이 8월 16일부터 취항하는 사우디항공이 검색이 되면서 110만원대의 항공권이 나타납니다. 국토대장정 일정때문에 예매하지 못하고 기다리다가 국토대장정 합격발표가 나자마자 사우디항공 인천 <-> 카이로 항공을 끊습니다. 가격은 130만원...
다합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사우디항공 인천<->이스탄불 8,90만원 / 페가수스 항공 이스탄불 -> 삼엘셰이크 20만원 정도 라는 항공편도 찾아보았으나 이스탄불에서 공항이 각각 아타튀르크, 사바하 괵첸으로 멀리 떨어져있었고 코로나로 인해 터키 상황이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알아본 것만으로 만족했습니다.
다행히 이집트는 이미 오래전에 입국시 어떠한 코로나 정책이 없었고, 사우디항공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이슈 없이, 걱정 없이 출국할 수 있었습니다.
8월 13일 금요일 밤 병무청에 국외여행허가서를 신청했습니다. 영업일 기준 2,3일 정도 소요된다했는데 8월 15일 월요일이 광복절이라는 걸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떡하지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8월 16일 9시 5분쯤에 바로 카톡으로 국외여행이 허가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습니다. 출근하자마자 바로 허가한 것 같습니다.
국제학생증 역시 미리 신청해두고 8월 17일 아침에 하나은행에 가서 발급받아왔습니다. 사실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하고 집에서 우편으로 받는 것이 편한데, 저는 그렇게 준비가 철저한 사람이 아닙니다. 은행에서 운명인지 마지막 하나 남았다고 마지막 한 장은 제가 가져갔습니다. KAIST 멋져..
외에 보험가입, 환전, 백신접종증명서 등등 준비해두었지요. 100만원 환전할 때 환율이 1340원? 쯤 하길래 무슨 달러가 이렇게 비싼가했는데, 저때 더 했어야했어야 했지요...
저는 8월 중순부터 10월 초 환율이 치솟는동안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보험이나 백신접종증명서는 딱히 필요하지는 않았었네요!
이제 이집트 여행 하나씩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이집트여행하던 동안의 일정들입니다
0818 출국
0819 카이로 관광 + 야간버스 이동
0820~0918 다합
- 0820~0821 방 알아보기
- 0822~ 다합 쉐어 아싸하우스로!
- 0823 베두인카페
- 0824~0828 스쿠버다이빙 in 따조다합
- 0828 밤낚시
- 0829~0831 AIDA2 프리다이빙 코스 -> 실패
- 0830 이집트 다합 크로스핏 (샤크핏) 체험
- 0901 일가든 일출 사냥 & 양갈비 후 풋살
- 0902 혜조 마지막날, 마쉬라바 여명 사냥
- 0903 오르카하우스 놀러가기
- 0904 지수 아웃 안녕
- 0907 AIDA2 필기시험
- 0908 AIDA2 추가세션 합격
- 0910 페트라 당일투어
- 0911 마쉬라바 펀다이빙
- 0912 아일랜드 펀다이빙
- 0913 시나이산 컨택 및 코랄코스트 펀다이빙
- 0914 시나이산
- 0915 블루홀 펀다이빙, 세희 아웃
- 0916 본토 여행계획, 나이트 스쿠버 펀다이빙, 허니버거, 다합 정리하기
- 0917 캐년, 블루홀 스쿠버 펀다이빙, 아일랜드 스노클링, 마지막 밤 홀덤…
- 0918 안녕, 다합.
0918~0921 후루가다
0922~0923 룩소르
0923~0925 크루즈
0925~0926 아스완과 아부심벨
0927~1003 카이로 & 출국
- 0928 피라미드
- 0929~0930 바하라야사막 경미투어
- 1001 알렉산드리아 당일치기
- 1002 카이로 박물관, 쓰레기마을과 동굴교회, 칼릴리 시장까지
- 1003 카이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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