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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고생

금강 자전거 종주 - 군산까지 타임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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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3년 5월 31일에 작성되었으며

2021년 6월 19일의 경험을 담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이 작성시점에 다를 수 있습니다.

 

 

금강자전거길

금강자전거길

www.bike.go.kr

금강 종주 길

 

금강종주는 대청댐부터 군산 금강하굿둑까지 146km 코스입니다. 

공식 난이도 2개로 실제로도 오르막 내리막이 별로 많지 않고 길도 잘 되어있습니다.

당일로도 끝낼 수 있을만한 거리와 난이도입니다.

학교에서 자전거 타고 종종 대청댐까지 왔다갔다 하며 대청댐 도장은 미리 받아두었기에

학교부터 군산 금강하굿둑까지의 코스로 진행합니다.

 

금강종주의 가장 큰 장점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다는 점입니다.

금강하굿둑에서 5~10km 정도 이동하면 군산터미널이 바로 나오고, 주변에 군산역도 있습니다. 

다른 종주에 비해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210530 첫번째 도전

6월 18일에 금강종주를 했으나, 이는 두번째 시도였습니다!

첫번째 시도는 3주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친구 잭 (별명)

고등학교 친구 잭과 금강종주를 시작합니다. 

학교에서 바람 빵빵하게 채우고 출발합니다.

이때는 자신감 만땅으로 포기는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종보 인증센터

시속 20이 간당간당 나오는 모습에 아차 싶습니다. 

이러면 못 끝낼 가능성이 높다..

 

부여 백제보

 

그리고 그렇게 부여 백제보 인증센터에서 마무리를 합니다.. 

친구는 체력이슈, 저는 낙차 이슈로 중단합니다.

친구 아버지 픽업으로 부여터미널로 이동하여 첫번째 시도는 마무리합니다.

 

 

210619 두번째 도전

카이스트 출발 9:30

9시에 첫 출발이었으나 가장 중요한 종주수첩을 놓고 와서 다시 돌아와서 시작합니다.

군산에서 대전 유성으로 올라오는 막차는 17:40, 대전복합터미널까지 오는 막차는 18:30 입니다. (21년 6월 기준)

막차 타고 올라와야하니 군산까지 타임어택입니다.

 

공주 어딘가

이미 한번 와본 길이기에 수월합니다. 

공주를 지날 때 공산성도 살짝 스쳐지나가는데 성도 이쁘고 길도 이뻐서 참 좋았습니다.

한적하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좋습니다.

 

백제보 68km 12:20

12:20 백제보 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백제보 인증센터 올라가는 길은 오르막이 조금 있고 중간중간 모래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첫 도전때 모래를 밟고 미끄러져서 중단했기에 좀 더 조심히 백제보 인증센터까지 올라옵니다.

 

대청댐부터 시작하면 백제보까지 공식거리 80km이지만 저는 학교에서 출발했기에 10km 정도 덜 탔습니다.

2시간 50분 68km..? 뭐지 왜이리 잘 탔지 대충 평속 25km로 달린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챙겨먹고 다시 출발합니다.

익산 성당포구 바람개비 길 14:37 

익산 성당포구 주변에 위치한 바람개비 길입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길입니다. 

끝이 나지는 않았지만 얼마 안 남았다고 응원해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철인 3종경기로 인한 도로 폐쇄 15:47 / 16:23

하굿둑까지 15km 남은 지점, 

철인 3종경기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인해 도로가 폐쇄되었습니다.

유성으로 돌아오는 막차는 두시간 남았습니다.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스태프 한분이 막차가 얼마 남지 않은 제 상황을 보고하고

자동차 차량통제에 맞추어 이동하도록 허가해줍니다.

대회 중이기에 차량을 양쪽에서 막아두고 한 차선만 이용하여 오가도록 통제하는데, 그 통제에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합니다.

대회장을 빠져나와 하굿둑까지 10km 남은 군산 No.21 표지판을 확인합니다. (16:23)

시속 20km로 느긋하게 달려도 17시면 도착하고 터미널까지 이동하는 데는 충분합니다만 휴대폰 배터리가 없습니다.

저 사진을 끝으로 휴대폰은 수명을 다하고 하굿둑까지 이동합니다.

 

금강 하굿둑 인증센터

휴대폰은 꺼졌지만 금강하굿둑 인증센터에서 완주 사진은 찍고 싶었습니다.

지나가는 분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문자로 받습니다.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찍어주심에 감사...

금강 하굿둑 인증센터에는 종주인증이 불가능했습니다.

인증센터가 폐쇄되었는지, 휴일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인증센터 안에 종주수첩에 주소를 적고 넣어두면 종주인증을 하여 집으로 보내주는데,

주소를 적어두지 않았기에 인증을 미루고 귀가합니다.

 

(못받은 인증은 1년뒤의 섬진강종주에서 인증을 받았습니다.)

 

섬진강 자전거 종주

이 글은 2023년 5월 30일에 작성되었으며 2022년 7월 2,3일의 경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이 작성 시점에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섬진강 종주입니다. 사서 고생하는 여러가지를 좋아하며 그 중

yeok-ma.tistory.com

 

막차 탑승!

 

배터리도 없이 터미널로 길을 물어물어 가다가 한분이 인도해주셔서 다행히 터미널에 도착하여 막차를 탑승합니다.

요렇게 스무스한 군산까지 타임어택 금강종주 끝!

 

지금까지 낙동강, 금강, 제주, 섬진강 종주를 했는데 가장 수월했던 종주가 금강종주였습니다. 

길도 나름 깔끔하고 업힐이 많지도 않았기에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금강종주 끝!

 

그 날의 하늘

금강종주를 잊지 못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돌아오는 시간대에 그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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