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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고생

섬진강 자전거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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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3년 5월 30일에 작성되었으며
2022년 7월 2,3일의 경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이 작성 시점에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섬진강 종주입니다.

사서 고생하는 여러가지를 좋아하며 그 중 하나는 자전거종주입니다.

낙동강, 제주, 금강, 섬진강 종주를 했으며 이번 포스팅은

그중 가장 최근에 한 섬진강 종주입니다.

 

디펜스 이후에 학위논문제출까지 마치고 매우매우매우매우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섬진강자전거길

섬진강자전거길

bike.go.kr

 

섬진강자전거길 오피셜

섬진강 자전거종주길 오피셜 내용입니다.

종주 노선은 149km이며 영산강 종주길과 북쪽에서 가깝게 연결되어 있어서 한번에 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실제로 저도 둘다 동시에 끝내고자 하였으나 시간이슈로 실패하였습니다ㅠ

 

 

광양 배알도 수변공원 10:00

 

원래 영산강 코스까지 한번에 끝낼 계획이었기 때문에

광양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임실 섬진강댐인증센터까지 반대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대전에서 17시버스 타고 광양터미널까지 이동후에 광양에 있는 아는 형네서 묵고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자전거 펑크 10:37

 

그렇게 달리던 와중에 자전거가 터져버립니다. 펑!!!!

예비튜브, 펌프 등 아무것도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난감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도로에 있는 파란 선만 보고 달리다가 역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다시 원점으로 복귀하던 와중에 터져버렸습니다.

사실상 시작도 못한 상황, 가장 가까운 자전거 수리점을 찾아봐도 5.3km 심지어 반대방향입니다.

태인도가 산업단지여서 그런지 주말에 유동인구가 없어 카카오 택시를 불러도 오지 않습니다.

터진 자전거를 끌고 5.3km를 걸어가던 와중 귀인이 나타납니다.

자전거 수리 11:30

걸어가던 와중 택시가 빵 하고 부릅니다. 아까 승객을 태우고 들어오던 길에 봤는데 아직도 자전거 타고 끌고가길래 무슨 일이 있는가하여 불렀다고 합니다.

택시에 자전거를 싣고 가까운 자전거수리점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다시 출발!

 

터지면 집 가는 게 나름의 규칙인데 시작도 전에 터져버렸으니 리셋..

 

매화마을 인증센터 20km 12:47

 

후다닥 달려 매화마을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습니다.

공식 거리는 20km이지만 자전거수리점부터 출발했기에 실제 거리는 25km 입니다.

시속 25km이기에 나쁘지 않은 페이스입니다.

 

남도대교인증센터 화개장터 38k 13:48 

 

2020년 화개장터

 

남도대교인증센터를 찍고 화개장터를 들려 밥을 먹습니다.

남도대교인증센터를 찍고 바로 섬진강종주를 이어나가면 화개장터를 들리지 않습니다. 

다만 2020년에 왔던 곳이기도 하고 온 김에 밥도 먹고 구경할 겸 들렀다 갑니다.

 

화개장터 노래를 만든 가수 조용필 선생님의 동상이 있고 2년 사이에 위에 그늘막이 생겼습니다.

점심을 먹고 14:10 분경 다시 출발합니다.

 

자전거길 풍경

 

2020년에 국내여행 중 구례 하동을 지나면서 섬진강이 너무 좋아서 나중에 자전거 타러 와야겠다 싶었는데 그때 그 느낌을 다시 받아봅니다.

가면서 보는 풍경들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사성암 인증센터 57km 15:10

 

사성암인증센터에서 인증도장을 찍습니다.

 

오늘 안에 끝내기는 어려움을 직감하고 하루 더 탈 생각하고 여유롭게 다닙니다.

 

횡탄정 인증센터 85km 16:53

 

이번 섬진강 종주에서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섬진강 재해복구사업으로 우회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표지판이 잘 나와있기는 하지만 너무 듬성듬성 나와있기에 이 길이 맞나 의심하면서 가게 됩니다.

표지판이 하두 안 나오면 잘못왔나 멈추고 결국 네이버지도에 의존하며 가야합니다. (2022년 7월 기준)

그렇게 횡탄정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

 

카페 휴식 17:49

불친절한 표지판 때문에 네이버지도에 의존해서 가야합니다만 휴대폰이 꺼져버렸습니다.

휴대폰이 꺼져서 바로 길을 잃었기에 휴대폰을 충전할 겸 카페에 가서 시원한 음료를 마셔줍니다.

 

향가터널 가는 길

향가터널 가는 길입니다. 고즈넉한 풍경에 마음이 확 트입니다.

 

 

향가유원지 인증센터 110km  19:07

향가유원지 인증센터입니다. 도장찍고 온 김에 터널도 한번 들렀다가 지나가줍니다. 

저녁 7시가 지났음에도 7월이라 그런지 여전히 밝습니다.

 

노을지는 순창

해가 지기에 순창 시내로 들어가다 보이는 노을지는 풍경입니다.

종주하기 잘했다 싶은 그런 순간입니다.

 

육회비빔밥 / 순창 골드 모텔

순창 골드모텔에서 하루를 묵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온 걸 보시더니 넓은 방으로 주시며 안에다 자전거를 넣어두라고 해주십니다.

덕분에 편하게 잘 쉬고 갑니다.

 

2대째 순대 9:57

 

이거 먹으려고 순창 왔다고 해도 될 정도로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순창 시내에 순대국밥거리라고 불러도 될정도로 순대국밥 집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인 2대째 순대에 들어가서 '삼합국밥' 먹었는데 진짜 최고였습니다.

저거 먹으러 다시 가고 싶습니다.

 

11:04 // 11:28

어디인지는 모르겠는데 지나가다가 너무 이뻐서 사진 찍었습니다.

 

 

섬진강댐 인증센터 11:50

장군목 인증센터를 지나 섬진강댐 인증센터까지 오면 1박 2일의 종주가 끝납니다. 

원래는 영산강 종주길을 오늘 탔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시간이 너무 애매하게 떠버렸습니다.

섬진강댐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받고, 위 사진에 보이는 카페에 인증수첩을 맡기며 주소 연락처를 적어주면

인증 완료 후에 집으로 수첩을 보내줍니다.

 

저는 지난번에 인증 못 받았던 금강종주까지 인증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섬진강 종주 끝

 

섬진강 종주 끝!

 

풍경도 이쁘고 길도 빡세지 않았지만 공사중으로 인한 우회 및 표지판이 아쉬웠던 종주.

학위논문도 다 썼으니 매우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온 섬진강 종주 끝!

 

나머지 종주들도 하나씩 부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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